전세계적으로 부동산 특히 주택의 시세는 학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부동산 시세도 자연스럽게 학군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고, 최근 사교육의 열풍은 부동산 시세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서울 3대 학군지 부동산 탐방 - 대치동, 목동, 중계동을 통해 학군지의 부동산에 대해 알아보았다.
서울 3대 학군지 부동산 탐방 (1) 강남구 대치동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속한 대치동은 강남 8학군과 대치동 학원가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교육 1번지라고 할 수 있다. 학교, 학원의 교육환경은 말할 것도 없고 주거환경도 뛰어난 압도적 1위 학군지이다. 동쪽의 탄천과 남쪽의 양재천의 자연환경 뿐 만 아니라,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의 교통환경도 빠지지 않는다. 교육열이 높은 지역이다보니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한다. 강남 개발 정책에 따라 강북에 있던 명문 고등학교들의 강남 이전으로 강남 8학군, 강남 교육 특구가 완성되었으며 현재까지 명문 고등학교가 밀집되어 있는 최고의 교육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대치동의 아파트 시세는 초등학교, 중학교 배정에 따라 선호도의 차이가 있으며 학교나 학원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들은 주로 겨울방학이나 여름방학에 수요가 많으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실거주자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전월세는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1~2월 입주를 계획하고 12월에 계약을 하는 형태의 거래가 많다. 대치동은 고소득, 전문직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으며 , 대표적인 고가의 인기 아파트로는 양제천을 따라 개포 우성 1,2차, 대치 선경, 미도 맨션 아파트가 있으며, 이들은 약 40년 가까이 된 구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세가 형성 되어 있다. 자녀교육을 염두에 두고 대치동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아파트의 시세나 컨디션 뿐 만 아니라 선호하는 학교로 배정 받는 단지 등을 고려해서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2) 양천구 목동
목동은 서울특별시 양천구에 속한 동으로, 행정구역상으로는 목 1동~5동을 말하지만 일반적인 인식은 신시가지 아파트를 목동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중 일부는 행정구역상 신정동에 속한다.). 이 지역이 개발 되기 전 과거에는 여름에 비가 오면 상습적인 침수 지역이기도 했던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88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외국의 올림픽 선수단이 이곳을 지나가게 되면서, 외관상 좋지 않은 열악한 시골 환경의 개선에 대한 필요성 및 올림픽 재원 마련을 위해 신시가지로 개발되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1단지~14단지까지로, 소위 앞단지로 불리는 1단지~7단지는 목동이지만 뒷단지로 불리는 8단지~14단지는 신정동에 속한다. 이 지역은 토지거래허가제의 적용을 받으며, 앞단지가 뒷단지에 비해 조금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앞단지의 시세는 7단지>5단지>6단지>1~4단지 순으로, 뒷단지의 시세는 8단지>9단지>10단지>12,13,14단지>11단지 순으로 형성되어 있다. 현재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단지가 이미 안전진단을 통과한 상태이고, 이번에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적용을 받는다면 재건축의 진행과정이나 사업성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과 양천구 뿐 만 아니라 강서구의 주요 학군을 포함한 학군지로, 교육열이 높고 학원가가 잘 형성 되어 있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 1등 학군지인 대치동 다음으로 목동 학군지를 꼽지만 대치동과의 격차는 큰 편이다. 명문대 진학율이 높은 명문고등학교로 강서 고등학교, 양정 고등학교 등이 있다.
(3) 노원구 중계동
중계동은 서울특별시 노원구에 속해 있으며 1980년대 후반, 주거지가 도심과 강남에 집중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 되었다.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상계동 신시가지 개발 사업을 통해 1986년에 상계주공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였다. 이어서 1990년대 중반에는 중계동, 하계동, 월계동에 대단지 아파트가 건설 되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되었고 중계동 은행사거리를 중심으로 학교와 학원이 밀집되면서 강북권 최대의 학군지가 형성되었다. 중계동의 학원가는 강북지역 뿐 만 아니라 구리, 남양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지역의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으며, 학교, 학원이 밀집되어 있는 은행사거리 주변의 아파트들도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중계동의 학교 수도 많아 강남 못지 않게 학교 밀도도 높은 편이다. 중계동은 특히 중학교 학군이 우수하고, 이곳을 찾는 분들도 중학교 학군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 편인데 중학교는 관할 학군 내에서 추첨을 통해 배정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대부분 근거리에 배정되는 경향이 있다. 을지초등학교, 불암초등학교, 을지중학교, 상명중학교, 불암중학교 등이 선호도가 높고, 선호도가 높은 중학교 배정으로 인기가 있는 아차트는 은행사거리에 위치한 중계 청구 3차 아파트, 건영 3차 아파트, 롯데 우성 아파트 등이다. 서울에서 집값이 저렴하면서 생활환경이 좋은 곳으로 서울의 학군지 중 가장 저렴한 시세로 좋은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이며, 강남 접근성도 좋고 향후 교통호재도 많은 곳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아파트의 노후도가 심한 만큼 재건축이나 리모델링도 염두에 두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높은 분들이라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좋은 교욱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중계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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